Hi - story 5

말하는 뽄새, 이거 잘 키워야 사회인이지

뽄새, 본새보다는 뽄새라는 말이 감칠맛 나게 일상샐활에서 찰떡처럼 쓰인다. 말하는 뽄새하고는, 이 말을 자주 내뱉지는 못하고 머릿속으로만 자주 되뇌인다. 입밖으로 내뱉을 때도 아주 없지는 않다. 말을 얄밉게 하는 사람이 있다, 같은 말이라도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지적질, 참견질을 하고 싶어 안달난 사람이 어느 조직에나 있다. 대부분 윗물일 때가 많다, 자신들의 실수에는 한없이 너그럽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내가 사회생활을 10년 넘게 해보니 그렇더라. 내가 초년생 때, 라떼는 이라는 말이 이렇게 나오는구만. 위에서 뭐라고 하면 ‘내가 부족하구나, 그렇구나.’하고 넘어갈 때가 많았다. 내가 생각해도 한없이 부족했으니까, 그러다가 마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품었다. ‘내가 팀장이 되면..

Hi - story 2023.08.23

토요일 아침,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며 든 생각 ‘청춘, 응원해’

주말 아침에는 눈도 일찍 떠지고, 누워 있는 시간이 아쉬워서 캔버스백에 책이랑 아이폰 충전선, 모자, 펜 등을 챙겨서 집을 나온다. 예전에는 엔젤리너스, 투썸, 카페베네 등 24시간 운영하는 커피숍이 많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사라졌다. 나같이 새벽에 일어나는 사람, 밤과 새벽 사이에 커피숍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아쉽지만. 새벽잠을 아껴가면서 일을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사람들에게는 다행이려나? 새벽에 일하기, 쉽지 않다. 어쩔 수 없이 꿈을 위해, 생계를 위해서 해야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고. 그래서 나의 기준으로만 바라본다는 것이 미안하고, 응원해주고 싶은 감정이 교차하고 막 그런다. 토요일 아침에, 문을 열자마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앉아 있는데. 끊임없이 주문이 밀려든다, 매장에는 너무나도 ..

Hi - story 2023.08.19

아침 걷기, 어쩌다보니 습관이 되는 중이다

아침 걷기를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할 때부터 시작했다, 집에서 일하다보니 출퇴근하면서 걷는 것도 하지 않으니 움직임이 너무 적었다. 재택근무를 해야하니, 아이들 학교 등원도 해야하니 새벽 6시에 집을 나서서 40분 정도 걷는 일정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쭉 하고 있다, 매일 하지는 않고. 어쩌다보니 아침 걷기가 생활화되었다, 오늘은 안 갔지만! 되도록이면 가려고 노력한다, 더울 때와 완전 추울 때는 안 간다. 그리고 어두컴컴한 겨울에는 사람이 없는 산책로가 무서워서 쉰다, 그러다 아침해가 빨리 뜨면 다시 아침 걷기를 시작한다. 어두움이 주는 알 수 없음과 공포가 있으니까. 겨울, 꽃샘추위를 지나면 아침 걷기를 하는 분들이 산책로에 많다. 그래서 덜 무섭고, 매번 보는 얼굴이라 혼자 반갑고 막 그런다..

Hi - story 2023.08.17

필라테스, 나이키 바이커 입다 룰루레몬 레깅스 산 이유

마흔이 넘어서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가끔 내가 마흔이 넘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지금 마흔이라고 쓴 것에도 화들짝 놀랐고! 걷기를 좋아해서 아침마다 30-40분 걷고, 스트레칭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필라테스를 점심시간에 한다(1주일에 2-3번) 1년 반 정도 필라테스를 하는 중이다, 처음에는 3개월 결제했고 그 다음에는 6개월 그 다음에는 1년 이렇게 결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쭉 이어나갈 계획인데 변수가 생길런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내게 맞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결혼 전에는 요가를 좀 배웠는데, 그것도 몇 해는 한 것 같다. 그때도 지금처럼 배가 있고 코어는 1도 없어서 누워서 복근으로 일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요가가 재미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재미는 없었지만, 회사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요..

Hi - story 2023.08.15

나, 포스트잇을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다.

핸드폰에다가 포스트잇을 자주 붙여다닌다, 아이들의 준비물이나 요청했던 먹거리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핸드폰에 내장된 메모 기능도 있고, 알람앱을 통해서 메모한 내용을 전달받을 수도 있는데. 굳이 포스트잇에 메모를 한다. 눈에 보여야지, 기억하니까. 난 그런 사람이다, 보이는 글을 쓰고 저장하는 사람. 회사에도 듀얼모니터 테두리에는 포스트잇이 잔뜩 붙어있고, 업무 주간 캘린더에도 포스트잇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그래서 그나마 덜 까먹고, 하나씩 떼어가며 업무 처리를 한다. 그리고 그게 편하다. 요즘 친구들은 핸드폰, 태블릿을 아주 잘 활용하든데 나는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포스트잇이 꼭 필요하다.

Hi - story 2023.08.10